침이 닿으면 음식이 빨리 상하는 이유

다이어트를 진행 중에는 건강한 식단 계획을 세워 먹기 때문에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차려서 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낮시간 식단은 일반식으로 진행하는데 이때 식이섬유를 채우기 위해 나물 종류를 골고루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나물 종류는 이상하게 다른 반찬보다 꽤 금방 상하는 것 같고 이게 침 때문이라고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정말 침 때문일까? 어떤 이유 때문에 금방 상하는 걸까? 침이 닿으면 음식이 빠르게 상하는 이유에 대해 확인해 보자.

 

침은 음식의 빠른 부패에 영향이 크다. 왜 그런 걸까?

 

 

1. 음식이 상하는 대표적인 원인을 먼저 확인해 보자.

 

음식이 상하는 이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침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전에 기본적으로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1. 미생물 오염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같은 여러 미생물이 번식을 하면 음식을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2. 효소, 산화 반응

효소는 음식 안에 존재하고 산소와 반응을 수반하면 여러 성분을 분해하여 음식을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3. 화학 반응

음식의 여러 성분이나 공기 중, 그 밖의 다양한 경로로 유입된 균이 음식을 분해하기도 하고, 단백질을 분해하면 질소나 황을 기초로 한 화합물이 생기며 악취가 난다.

 

 

 

2. 침이 음식에 미치는 영향

 

원래 가만히 놔두어도 음식은 상하기 마련이지만 유독 침이 닿으면 상하는 속도는 크게 증가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입 안의 미생물

입 안은 유익한 종의 미생물과 유해한 종의 미생물이 함께 공존한다. 그 수많은 박테리아가 입 안에서 침과 함께 있다가 음식에 닿으면 음식 부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스트렙토코쿠스 같은 세균은 입 안에서 당류를 발효시켜 산을 생성시키는 균인데 음식과 닿으면 부패를 촉진 시킨다. 

 

2. 침의 성분

침에는 다양한 효소가 있는데, 녹말을 당으로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같은 효소가 중성지방을 지방산으로 분해하여 음식의 맛과 향을 변화 시킨다.  침에는 효소, 전해질, 향균 물질 같은 다양한 화합물 또한 존재하여 음식 성분과 상호 작용을 하고 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3. 입 안 상태

구강 내의 온도와 PH 수준은 음식의 세균 증식과 화학 반응 발생에 영향을 준다. 

 

3. 빠른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우리들의 자세

 

음식과 침이 닿으면 빠르게 상하므로 어떻게 하면 될지를 생각해 보자.

 

1. 접시에 덜어서 먹자.

최대한 음식을 바로 먹는 습관을 버리자. 음식 들어 있는 그릇 뚜껑을 여는 순간 산화가 가속화되고 계속 공기와 접촉을 하게 되면 부패는 빨라진다. 여기에 젓가락에 묻은 침까지 직접 닿게 되면 말할 필요도 없다. 공기 중에 접촉시간을 줄이고 침을 닿게 하지 않는 전략으로, 다른 접시에 먹을 만큼만 덜어 먹는 게 좋겠다. 

 

2. 구강 상태를 점검하자.

입 안 상태로 인해 침을 통해 전해지면 부패가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을 알았으니, 정기적으로 치아와 혀를 닦아야겠다.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고 위생적인 구강 상태를 위해 치실과 구강 세정제를 사용하자.  

 

3. 습관 점검

주기적으로 술, 담배, 특정 약물을 입으로 먹은 경우 침 성분의 변화를 일으켜 침이 음식 부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입 안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을 점검하도록 하자.

 

 

 

4. 맺음말

 

계속 침이 음식을 부패하게 만든다고 안 좋은 얘기만 했는데, 사실 침은 음식을 윤활하고 소화를 돕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침이고 반드시 음식과 접촉할 수밖에 없으니 우리는 빠른 음식 부패에 대해서는 대책을 가지고 미리 예방해야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다이어트 식단은 유독 빠르게 상하는 음식이 대부분인데 부패를 억제하는 조미료가 제외된 식품이 많아서 그런 듯하다. 그러니, 다이어트 음식을 오래 가져가기 위해서는 음식을 덜어 먹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